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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8 수정
교복입은 조로산 보고싶다. 교복 데이트해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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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랑 상디는 얼굴만 보면 티격태격하는 사이, 싸우다가 정든다고 자기들도 모르게 약간씩 서로에게 호감이 생긴 상태임. 그런데 둘 다 둔해서 그런거 모르고 걍 아 쟤 얼굴보면 왜케 간질거리지. 열받네 약간 이런ㅋㅋㅋㅋㅋㅋ조로는 약간 모범생 측에 속하는게 개발린다.
조로랑 우솝이랑 밥먹고 있는데 하필이면 조로 맞은편에 상디가 앉았음, 유독 기분이 좋은 날이었는지 상디가 옆자리 앉은 애랑 얘기하면서 세상 해맑은 웃음을 날림. 그거 보고 조로는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열받아서 들고 있던 젓가락 탁 내려둬 버림.
우솝이 그거 보고 얼굴에 물음표 오백만개 띄우고 "너 다먹었어?"이러면서 조로 얼굴 딱 보는데 표정이 장난없는거 그래서 누가 시비를 걸었나..?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상디를 딱 발견함. 대수롭지 않게 아뭐야ㅎ 하고 너 안먹으면 내가 니꺼 먹는다. 하고 반찬뺏어먹으려고 하는데 조로가 갑자기 아시발,하고 욕을 내뱉어서 우솝 쫄고
"야..치사해서 안먹는다!"이랬는데 또 갑자기 열받은 눈썹이 꿈틀,하는 거를 딱 발견함. 그래서 엥...?상디가 약올리고 있나...?하고 뒤돌아보니까 상디가 옆자리 앉은애랑 장난친다고 스킨쉽하는거에 조로가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빡 듬. 그래서 폭탄같은 질문을 던져버림. 야..너 질투하냐..?하니까 조로 돌돼버림. 그 질문받고 조로 머릿속은 난리가 났음.
질투?내가?쟤한테 질투를?나 쟤 좋아하는 건가? 딱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는 순간 자기가 그 동안 상디를 보면서 느껴졌던 감정들이 다 설명되기 시작했음. 그렇게 자기 진심을 깨닫고 조로는 상디를 다른 의미로 의식하기 시작함. 근데 여기서 상디는 더 큰 오해를 하기 시작함. 예전에는 그나마 얼굴보면 비록 싸움이긴 해도 말이라도 걸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자기를 아예 모른척 지나가 버리는 거임, 그래서 상디는 내심서운했음. 왜 이런 마음이 드는 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기한테 아무말도 안하고 이제는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니까 상디 완전 시무룩해짐, 조로는 그냥 수줍어서 몸이 굳어버린건데,..ㅠ
아무것도 모르는 상디는 나미한테 저 자식 왜 요즘 나한테 아는 척도 안하냐 뭐 들은거 없냐 하면서 하소연도 해보고 다 해봄 그렇게 서로 아는 척도 안 하게된지 시간이 좀 지나고 상디는 느긋하게 옥상에서 담배 태우고 있는데 모범생이라 회장도 하고 있는 조로가ㅎㅎ담임이 상디 상담 차례라고 찾아오라해서 옥상으로 상디를 데리러 왔음 조로가 자기 마음을 깨닫고 둘이서 대화할 기회를 가지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음
조로가 야,,하니까 상디 졸라 깜짝 놀래서 화들짝하면서 뒤돌아봄 상디 머리카락이 바람에 약간 휘날리면서 햇빛받아 빛나는 거 보면서 조로 새삼 심쿵하고 자기 마음에 대해서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고..상디가 왜, 하니까 담임이 너 찾는다 적당히 피고, 냄새 다 털고 내려와라 하고 교실로 내려가려는데 상디가 조로 급하게 불러세워서 "야 마리모! 너 요즘 왜 나 무시하냐?"하고 물어봄 조로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음..하고 돌처럼 굳어있으니까 상디가 성큼성큼 다가와서 조로 팔 잡고 팍 돌려세우려는데 입에 물고 있던 담배에서 재가 날려서 상디 팔로 떨어지기 일보직전에 조로가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그 재를 손으로 쥐어 버림
상디 그거 보고 놀래서 너..!손봐봐! 하고 조로 손 봐주다가 얼굴 팍 들어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려고 하는데 둘이 얼굴이 너무 가까움 마주치는 시선이 너무 적나라해서 상디 등허리에 소름이 쫙 돋음 그 눈빛이 너무 짐승의 눈빛이라...
눈 마주친 시간은 단 몇초밖에 안되는데 상디는 그 시간동안 너무 많은것을 깨달아 버렸음 조로는 얼굴은 가깝지 피부끼리 닿아있지 존나 두근거리지 이대로 키스하고 싶다 이 생각들었는데 진심 최선을 다해서 참았음 그러다가 상디가 서둘러서 손놔버리고 긁적이면서 "아, 뭘 그렇게까지 하냐 이 미련한 마리모야" 이러고 면박주고 조로는 "괜찮아 양호실가면 돼" 하고 둘이서 졸라 사이좋게 교실로 내려감 딱히 고백을 한 건 아니지만 상디는 이미 감이 왔음 얘가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 하고, 그 후로 상디도 점점 조로를 의식하게 되고 결국엔 자기도 얘한테 마음이 있었던 것을 깨닫고 해피엔딩
추가로 우솝이랑 조로가 같은 반 상디랑 루피랑 나미랑 같은 반 임. 나미는 처음부터 조로랑 상디 서로 약간 냄새가 난다고 의심해서 제일 먼저 둘이 사귀는 거 알아챌 듯 그래서 막 상디불러다가 "너 솔직히 말해." 하니까 상디 약간 쫄아서 "ㅁ, 뭘!" 하니까 나미가 테이블 손으로 팡 내리치면서 "둘이 사귀지?!" 해서 나미한테 절대 거짓말같은거 못하는 상디가 줄줄 다 말해 버릴 듯 그래도 이걸 계기로 둘이 연애 상담은 나미한테 받을 것 같다. 우솝은 자기가 둘이 이어준건데 그것도 모르고 있고ㅋㅋㅋㅋ그리고 전교생이 우솝이랑 조로랑 친한 거 이해못했으면 좋겠다. 조로랑 루피는 완전 어릴 때 부터 옆집 사는 소꿉친구 서로 모르는 거 하나도 없어서 상디가 약간 질투하는 것도 보고싶다.
나중에 기회되면 이어서 써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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